부트는 로봇입니다. 로봇은 결함이 생기면 어김없이 폐차장으로 끌려갑니다. 부트는 폐차장에서 2.5개만의 기억을 가지고 분쇄되기 직전에 깨어나 도망을 칩니다. 부트는 자신을 찾기 위해 짧은 기억 속에 남아있는 베스를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위험한 모험을 떠납니다.

부트는 자신처럼 결함으로 길거리에 버려지고 상처받은 로봇들과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로봇들과 자신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바로 그 결함 때문에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요. 친구 로봇들은 생각과 감정 때문에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두려움을 느낍니다. 부트는 친구들에게 위험해도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자신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며 이전과 다른 세상을 보여줍니다.

부트와 친구들은 서로의 결함을 인정하고 따뜻한 마음과 용기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습니다. 인간의 감정보다 더 인간다운 이 로봇들의 특별한 여정에는 상처와 두려움보다는 희망과 용기만이 보입니다.

세인즈베리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하고 20여 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이 책은 인간이 아닌 로봇들을 통에 인간다움에 대한 아름다운 질문들을 합니다.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우리의 울타리를 벗어나 나다움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