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발 두꺼비와 황금동전
- 지은이
- 신순재
- 출판사
- 책읽는곰
- 페이지수
- 32쪽
- 대상
- 유아
<<책소개>>
그림이 참 좋아 시리즈 14권.
작가는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이 그린‘하마선인도’에서 본 더벅머리 신선과 동양 세계에서 널리 퍼져 있던 상징 동물이지만,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세 발 두꺼비의 기 싸움을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여기에 보름달과 황금 동전이 주는 환상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색을 거의 쓰지 않고 먹과 노란 물감으로 채색한 한병호의 한국적인 그림이 더해져 예술성까지 더한 그림책이다.
<<출판사 서평>>
고사를 재해석한 신비로운 창작 옛이야기,
그윽한 먹선과 노란 달빛으로 빚어낸 환상적인 이야기
글쓴이 신순재가 처음 이 이야기를 떠올린 것은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이 그린 〈하마선인도〉를 만나면서입니다.
봉두난발의 젊은이와 세 발 두꺼비가 담긴 이 그림은
‘유해희섬(劉海戱蟾)’이라는 고사에서 비롯했습니다.
‘유해’는 중국 송대 초기에 살았던 실존 인물인데,
각지를 유랑하다 신선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서 유해가 발이 셋 달린 금두꺼비를 희롱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을
길상화로 집에 걸어 두는 풍속이 생겼다고 하지요.
지금도 중국에는
황금 동전을 입에 문 세 발 두꺼비(삼족섬) 장식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 복전함 밑에
삼족섬이 장식되어 있지요.
이렇듯 세 발 두꺼비는 재물과 복을 가져다준다 하여
예부터 동양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입니다.
아울러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두꺼비를 달의 정령으로 여겨 왔습니다.
신순재 작가는 〈하마선인도〉에서 본 더벅머리 신선과
발이 셋 달린 두꺼비의 기묘한 조합을 보며
다양한 욕망들이 충돌하는 이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