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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어린이 면허

지은이
마르탱 파주
출판사
우리들의행성
페이지수
40p.
대상
초등1~2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어린이가 아닌 게 분명해.

채소처럼 어린이라면 싫어해야 할 것을 좋아하잖아.

안됐지만, 너는 어린이 면허를 잃게 될 거야.”

 

아스토르는 사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내지도 않습니다. 아스토르가 좋아하는 건 자연을 관찰하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집 마당에 있는 텃밭에서 신기한 채소를 기르는 거죠. 이런 아스토르의 어린이답지 않은 행동에 놀란 어린이 위원회는 어느 날 아스토르를 불러 아스토르가 어린이 면허를 유지할 자격이 있는지 심사합니다. 그래서 아스토르는 이상한 선생님 앞에 서게 되죠. 선생님은 아스토르에게 사탕을 최대한 많이 먹이려고 하고, 냄비를 두드리고, 비디오 게임도 하고, 아스토르를 간지럽히며 웃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스토르는 사탕 한 개를 먹고 더는 먹으려 하지 않고, 계속되는 모든 시험을 지루해하고 자신의 텃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결국 위원회는 아스토르의 어린이 면허를 박탈하죠. 이제부터 아스토르는 놀이를 하거나 사탕이나 과자를 먹을 수 없다고요.

아스토르는 걱정이 됩니다. 어린이가 아니라면 아스토르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다행히 아스토르의 부모님은 아스토르를 혼내지 않습니다. “넌 아스토르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며 오히려 아스트로를 안심시키죠. 그리고 아스토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애정으로 감싸줍니다. 아스토르는 어린이 면허는 없지만, 여전히 사탕을 먹을 수 있고 자신이 되고 싶을 때 어린이가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무엇을 하고, 느끼고, 사랑해야 하는지, 어린이 스스로 말고는 누구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가 될 수 있는 자격, 어린이 면허가 있다는 발상으로, 고정관념에 따른 '어린이'에 대한 생각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나 자신이 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아스토르처럼 남몰래 어린이가 되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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