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범희는 범골에서 알아주는 왈가닥이예요.

하루도 사고 안 치고 넘어가는 날이 없어서

범희네 부모님이 운영하는 호랑이 식당은

아예 범희네로 통한답니다.

엄마는 사고뭉치 범희를 만날 혼내요.

오빠하고 아빠한테는 주는 고기반찬도

범희는 절대 못 먹게 해요.

동물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어서 위험하다나요.

그런데 친구 민지의 생일날 범희가

기어코 닭튀김을 먹고 말지요.

별 일 없겠지,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범희가 글쎄,

호랑이가 되어버렸어요!
호랑이로 변한 범희를 가족들이 따뜻하게 품어주어요.

아빠는 그동안 숨겨 왔던 호랑이부족얘기를 들려주시지요.

언제나 답답한 소리만 늘어놓던 잘난척쟁이 오빠도

듬직하게 범희를 지켜주고요.

범희는 변신한 자기 얼굴을 어쩔 줄 몰라하지만

이내 남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여요.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자 그동안 몰랐던

다른 사람의 마음이 보이기도 해요

‘단군신화 속 호랑이가 사람이 되었다면?’ 이라는

재미있는 전제하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범희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남과 다른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