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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마리온, 날다

지은이
공지희 글 / 신진호 그림
출판사
한림출판사
페이지수
32p.
대상
초등1~2

섬을 점령한 인간들에 의해 가족들과 헤어진 코끼리거북은 마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애완동물이 되어 살아갑니다. 마리온은 인간의 소유물이 되었지만 자기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리온은 언젠가는 그리웠던 고향으로 돌아가 헤어졌던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어제 그리고 그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그리며 158년을 살아갑니다.

코끼리거북이 마리온의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입니다. 1700년대 말, 유럽인들이 인도양의 외딴섬에 발을 딛기 시작하며 마리온의 고향인 세이셸 섬도 선원들의 점령을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오랜 항해사들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는 거북이는 좋은 식량이 되었기에 식량 또는 애완동물로써, 무작위 포획을 피해 가지 못하였습니다. 이렇듯 인간들에 의해 많은 종의 거북이들이 빠르게 멸종해 갔고 결국 세이셸 섬의 코끼리거북이들은 절멸하고 말았습니다.


마리온은 세이셸 섬에서 2천 킬로미터 떨어진 모리셔스 섬에서 세이셸의 마지막 코끼리거북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리온은 158년 동안 서른두 번의 탈출을 감행하였고, 서른세 번째의 탈출에서 드디어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은 나약한 동물들을 소유물로 여기며 마음대로 하려 듭니다. 고독한 생을 살았던 마리온의 슬픈 이야기를 널리 전하며 우리 인간들은 생명체의 존엄함을 알고 약한 동물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동물들이 여전히 인간에 의해 멸종되어가는 현실을 깨닫고 반성하며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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