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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추천도서

미술관 가는 날

지은이
정승은, 김세연
출판사
노란돼지
페이지수
168p.
대상
초등5~6

어릴 때부터 미술작품을 감상하면 생각하는 힘과 집중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그림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키울 수도 있죠. 뿐만 아니라 명화에 담긴 시대상을 살펴보며 당시의 정치, 사회, 문화를 비롯한 역사적 지식까지 넓힐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미술작품을 감상하면 이렇게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까지도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합니다. 잘 알려진 그림을 봐도 도대체 이 그림을 어떻게 보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합니다. 이 책에선 그런 어린이들을 위해 잘 알려져 있고, 우리가 흔히 봐 온 화가들 위주로 작품을 골라 담았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부터 구스타프 클림트나 우리나라의 화가 이중섭과 천경자까지, 화가 18명과 그들의 작품 70점이 이 책에 실려있습니다. 익숙한 화가들의 모습을 감상하며 작품 감상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이 책은 흔한 미술 교양서처럼 설명 글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주아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할머니가 주아에게 그날 볼 그림을 제시하면 주아는 그림을 보고 느낌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할머니가 주아의 감상에서 포인트를 잡아 자연스럽게 화가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식이죠. 할머니는 그림의 주제나 작업방식, 화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들을 말해주며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실제로 이 대화들은 책의 작가인 김세연 작가가 어머니인 정승은 선생님과 딸아이 주아가 주고받는 대화를 듣고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그 때문에 이 책에서 정말 어린이가 할법한 말을 하고, 할머니는 주아 같은 아이들과 오랜 시간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주고받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드러냅니다.

할머니는 이야기 속에서 작품 감상에 정답은 없으며 같은 그림이라도 때에 따라 감정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그림을 보는 마음가짐과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짚어주기도 합니다. 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작품을 두고 대화하는 법까지 모두 담겨있어 작품을 감상하는 데 부담을 가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NO. 도서명 지은이 출판사
143 동백꽃, 울다 윤소희 풀빛
142 미술관 가는 날 정승은, 김세연 노란돼지
141 책 맛 아는 아이들 송재환 한경키즈
140 로봇 물고기 하늘이 김진원 고래뱃속
139 상처받기 싫어서 탁정은 그린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