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리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녀입니다. 올해 중학생이 된 탤리는 걱정이 많죠.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해야 하고, 탤리를 자꾸 괴롭히는 남자아이도 모른 척해야 합니다. 또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다닌 단짝 친구들은 탤리가 관심 없는 이야기만 하며 떠들죠.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든 건, 탤리가 자신의 자폐증을 숨기고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탤리는 아무 데서나 팔을 펄럭대지 않으려고 하고, 친구들이 좋아할 법한 말을 연습하고 따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을 숨길수록 탤리는 외로워집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탤리도 평범해져야 하지만 과연 ‘평범함’이란 무엇일까요? 탤리는 노력할수록 멀어지는 친구들을 보며 힘들어합니다.

그런 탤리를 도와주는 건 결국 탤리의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부모님과 언니, 친구들이 건네는 지지와 위로를 통해 탤리는 진정한 나다움을 찾고 한 단계 성장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탤리가 유별나다거나 자폐증 때문에 불쌍하다고 말할 때도 탤리는 자폐가 자기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장점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독자들이 자폐가 질병이 아니라 단지 세상을 보는 다른 방법이라는 걸 알면 좋겠어요.” 이 책의 저자 리비 스콧의 말대로, 우리는 『탤리 이야기』를 통해 자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고,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탤리를 통해 유쾌함과 긍정의 힘 또한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